Special Album ‘Another story - 한국 사람’ 전제덕 / 2008. 11. 18

TRACKLIST

1. 우울한 편지
2. 행진
3. 개구장이
4. 광화문 연가
5. 한국 사람 (feat. 김완제)
6.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7.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8. 보이네
9. 친구
10. 사랑하는 여인에게
11. 가시나무
12. 섬마을 선생님

주옥 같은 가요의 명곡들이 하모니카 선율로 다시 태어났다. 전제덕의 첫 리메이크 작품인 이 음반은 8,90년대 가요들을 엄선해 전제덕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광화문 연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우울한 편지’ ‘가시나무’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페이소스 넘치는 멜로디에 재즈의 새로운 감각을 덧입혔다. 전제덕의 유려한 호흡으로 마치 하모니카가 노래를 하듯 절창을 들려주며, 원곡 이상의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한 전인권의 카리스마 넘친 보컬로 널리 알려진 락 넘버 ‘행진’은 전제덕의 레가토(legato) 프레이징으로 원곡의 비장하고 결연한 느낌을 또 다른 감성으로 번역해내고 있다. 산울림의 ‘개구장이’와 나미의 댄스곡 ‘보이네’는 각각 펑키 스타일과 라틴 재즈로 새롭게 해석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앨범에선 ‘가요계의 신화’ 故김현식의 아들 김완제가 아버지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 사람’을 노래로 불러 화제가 됐다. 김현식 4집 앨범에 수록됐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 사람’은 애절한 멜로디에 김현식의 혼이 담긴 연주로 많은 음악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아버지 사후(死後) 수여된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 대상을 대신 받았던 어린 완제가 어른이 된 후, 아버지의 영혼을 자기 목소리로 끌어들였다. 김완제가 남긴 목소리는 현재까지 이 곡이 유일하다.

당초 전제덕이 ‘한국 사람’을 노래로 만들려고 했을 때 다른 가수를 염두에 두었으나, 녹음 직전에 거짓말처럼 김완제가 나타나 노래의 주인공이 됐다. 음반의 마지막 트랙 ‘섬마을 선생님(이미자)’은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부는 ‘사모곡’이다. 이 곡은 음반이 나오기 한해 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전제덕 어머니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곡이라 특별히 선곡했다.